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최태원·정의선 검토…연초 'CES' 직접 뛸 그룹 총수 누구?
입력: 2021.12.25 00:00 / 수정: 2021.12.25 00:00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CES 2022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CES 2022'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일부 그룹 총수 'CES' 참석 검토…오미크론 변수로 참석 확정은 아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이 열흘가량 남은 가운데, 국내 대기업 총수의 행사 참석 여부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총수들이 올해부터 코로나19 대유행을 뚫고 해외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던 만큼, 사업 비전 발표를 앞둔 기업을 중심으로 몇몇 총수가 'CES 2022'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 중 일부 총수가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5~8일 개최되는 'CES'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던 'CES'는 2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며,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방식으로 행사 참석을 결정한 상태다.

그룹 총수의 'CES' 참석은 이 무대를 통해 제시될 사업 비전에 더욱 힘을 싣고,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참석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되는 그룹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현대차)그룹 회장이다. 두 사람 모두 올해 수차례 미국 출장에 나선 바 있다.

먼저 SK그룹은 'CES 2022'에서 '탄소중립'을 주제로 SK온, SK하이닉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합동 전시관을 꾸린다. 일부 계열사의 소규모 전시가 아닌 합동 전시관을 마련한 데다 최태원 회장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던 만큼, 직접 무대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그룹 행사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간담회 등에서 '탄소중립'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해왔다. 최근에는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탄소감축 관련 협력을 다짐하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탄소감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등 변수가 존재해 출장 일정이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CES' 참석은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2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동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2'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동률 기자

최태원 회장이 'CES'에 참석할 경우 최근 경영에 복귀한 동생 최재원 SK온 대표이사(그룹 수석부회장)가 동행할지도 관심거리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CES' 참관 가능성은 크지만,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함께 출장에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이 'CES'에 참석할 가능성은 반반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룹 측에서 "검토 단계"라고 밝힌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 중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2020'에 참석, "이동 시간의 혁신적 단축으로 도시 간 경계를 허물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하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로보틱스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2022'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동안 'CES'에 참석했지만, 그 이후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 대신 가전(CE)과 모바일(IM) 사업을 통합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이끄는 한종희 부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서는 등 'CES'를 총괄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CE·IM 통합과 관련한 새 비전을 담은 혁신 제품 및 경험을 'CES'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CES'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도 국내 경영에 집중할 전망이다. 'CES 2022'는 LG전자 새 사령탑인 조주완 사장이 이끌 가능성이 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별로 참석 명단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는 등 (그룹 총수 참석 여부는) 막판까지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처럼 앞서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인물이 'CES' 현장에 '깜짝 등장'하진 않을 듯싶다"고 밝혔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