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2012년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 매장을 9년 만에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더팩트 DB |
매장 운영 효율성 따져 결정…2012년 오픈 이후 9년간 영업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이 영업 9년 만에 문을 닫는다.
유니클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입점된 매장 운영을 종료한다. 영업 종료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유니클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은 지난 2012년 8월 31일 개점한 곳이다. 이번 결정은 불매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겹치며 오프라인 매장 운영의 효율성이 낮아지자 내놓은 대책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전국 오프라인 매장은 134개가 된다. 2019년 10월 31일 기준 전국 186개 매장에서 1년 만에 165개(2020년 10월 3일)로 감소했고, 최근 다시 134개(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포함)로 줄었다. 2년 만에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27.96%가 사라진 것으로, 10개 매장 가운데 3개 매장이 없어진 셈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은 오는 31일까지만 운영된다. /유니클로 홈페이지 갈무리 |
대부분의 폐점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불매운동이 심화된 2019년 10월 이후 구로점, 월계점, 종로3가점, 구리점 등을 시작으로 총 52개 지점의 영업을 종료했고 대다수는 수도권 매장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소비자의 니즈나 시장 트렌드 반영해서 폐점하거나 새로 오픈하고 있다"며 "그런 결정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닫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1년 만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의 2021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영업이익은 529억 원이다. 직전 회계연도 883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은 5824억 원으로 7.5% 감소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