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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화장품, 임금 인상·휴일 수당 등 합의…노사 타결
입력: 2021.12.21 18:05 / 수정: 2021.12.21 18:24
사진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퍼시픽타워 샤넬코리아 본사 앞 시위 모습. /이선화 기자
사진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퍼시픽타워 샤넬코리아 본사 앞 시위 모습. /이선화 기자

총파업 5일 만에 정상근무 복귀…파업 4일 만에 합의 도출

[더팩트│최수진 기자] 샤넬코리아 노사가 구성원의 업무환경 개선 문제로 빚어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합의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전국백화전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소속 샤넬코리아지부와의 협상을 진행한 끝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4%대 임금 인상 △휴일수당 지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총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샤넬코리아지부는 지난 9월부터 파업을 이어왔다. 이들이 사측에 요구해온 것은 △실질임금 보상 △온라인 매출에 대한 오프라인 직원의 기여도 인정 △노조와의 합의를 통한 연장 근무 결정 △법정유급휴일 보장 등이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악화된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다만, 사측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최근까지도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결국 샤넬코리아 노조는 지난 7일 본사 시위를 진행했고, 17일부터는 무기한 파업을 단행했다. 이번 합의는 파업을 진행한 지 4일 만의 결과다.

본사 시위 당시 김소연 샤넬코리아 지부장은 "동종업계 모두 내년 협상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샤넬코리아는 아직도 2021년의 협상을 끝내지 못해 4개월이 되도록 투쟁하고 있다"며 "샤넬코리아는 성과이익을 독식하면서 노동자에게 합당한 임금과 휴일수당도 주지 않는다. 우리의 요구는 분명하다. 2년간 체불한 휴일근로수당을 지급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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