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LX인터내셔널·롯데정밀화학 등 관련 업체 맞손[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더케이 서울 호텔에서 요소 관련 업체들이 모여 '한국요소얼라이언스(가칭)' 법인화를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국내 요소 수입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어 지난달 산자부와 국내 요소 관련 업체들은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인도네시아산 차량용 요소(최대 1만t) 등 수입다변화를 추진해왔다.
이날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체는 수입다변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요소얼라이언스' 총회를 개최하고, 종합상사 및 주요 요소수 수요기업과 요소 단체구매 및 수요 확대와 정보공유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요소얼라이언스는 경제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선정된 인도네시아(16개사, 차량용 약 1만t), 베트남(6개사, 산업용 약 5000t), 중국(9개사, 차량용 약 5000t)산 요소 단체구매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 요소 도입 협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과 롯데정밀화학, 남해화학은 한국요소얼라이언스의 대규모 연합수요를 바탕으로 해외 공급업체와 단체구매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긴급 요소 수급위기 발생 시 가용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포스코, 현대오일뱅크, 쌍용C&E 등 요소수 수요가 큰 국내 주요 대표기업들은 요소 수입다변화 동참을 선언하고, 수입다변화 요소로 생산한 요소수 구매에 적극 노력하여 수입다변화가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업계에서 자체적으로 구성한 한국요소얼라이언스-종합상사-요소수 수요기업의 새로운 공급망 체계를 통해 요소 공급망이 더욱 견고히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국가 간 요소 공급협력 등 업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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