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금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비트코인, 0.01% 투자자가 전체 유통량 27% 통제"
입력: 2021.12.21 15:55 / 수정: 2021.12.21 15:55
2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립경제연구소(NBER) 보고서를 인용해 0.01%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전체 비트코인의 27%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 /남용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립경제연구소(NBER) 보고서를 인용해 0.01%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전체 비트코인의 27%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 /남용희 기자

"소유의 집중화로 가격변동 위험에 취약"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비트코인의 유통량이 극소수 투자자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립경제연구소(NBER) 보고서를 인용해 0.01%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전체 비트코인의 27%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MIT 슬론 경영대와 영국 런던경제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상위 1만개 비트코인 계좌에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 1900만개 중 500만개가 담겨 있다. 금액으로는 약 2300억 달러에 달한다.

WSJ은 부의 불평등이 가장 크다는 미국에서 상위 1% 가구가 전체 부의 약 3분의 1을 소유한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쏠림 현상은 이보다 더 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구팀은 또한 비트코인 소유의 집중화로 인해 비트코인이 가격변동 위험에 더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의 대부분이 극히 일부의 투자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WSJ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누구나 채굴할 수 있다는 비트코인의 장점과 상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또 비트코인 거래의 90%가 실질적인 경제 활동과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즉, 비트코인으로 무언가를 구매한 것이 아니라 단일 사용자가 자신의 가상자산 계정 간 거래를 한 것이다. 이는 익명을 원하는 비트코인 보유자가 추적을 한층 어렵게 하기 위해 여러 계정으로 비트코인을 옮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0%거래의 대부분은 거래소 간 혹은 트레이더 간 거래와 관련이 있으며, 불법이나 사기·도박 등에 연계된 거래는 3%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트코인은 대형 채굴업체,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 거래소 등 소수의 참여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지배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pkh@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