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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폐플라스틱으로 수소 생산…4000억 원 투자
입력: 2021.12.21 10:32 / 수정: 2021.12.21 10:32
현대엔지니어링은 21일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엔지니어링은 21일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2024년까지 연간 폐플라스틱 10만 t으로 청정수소 2.2만 t 생산 목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환경오염의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해 고순도 청정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까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부터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목표는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4000억 원 규모로, 충남 당진에 플랜트를 건설한다. 연간 10만 t 규모의 폐플라스틱 원료를 처리해 고순도 청정수소 제품을 연간 2만2000t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수소차 15만 대가 1년간 운행(연간 1만4000km 기준)이 가능한 규모다.

이 사업의 핵심기술인 '가스화를 통한 수소생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시킨 후 가스화기에 투입해 일산화탄소와 수소의 혼합물인 합성가스를 생산하고, 촉매반응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순도(99.999%) 수소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실증 테스트 중인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Metal-CO2 System)을 적용해 폐플라스틱 자원화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etal-CO2 System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도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화학·의약품 및 생활용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고부가 탄산염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GT社와 기술 협업을 통해 300kW급 이상의 Metal-CO2 System을 적용하고 폐플라스틱 자원화 공정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인천공장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2023년부터 300kW급 이상의 상용화 플랜트에 대한 투자·운영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중장기적으로 추가 투자를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가 가능한 1MW급의 Metal-CO2 System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사업 진출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에너지 공급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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