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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의 게임카페] K게임, 이제 '콘솔 벽'도 깨자
입력: 2021.12.21 00:00 / 수정: 2021.12.21 00:00
크로스파이어X는 언리얼 4 엔진을 사용해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 최초 콘솔용 게임이다. 사진은 대표 이미지./스마일게이트 제공
'크로스파이어X'는 언리얼 4 엔진을 사용해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 최초 콘솔용 게임이다. 사진은 대표 이미지./스마일게이트 제공

높은 성장성에 불모지에서 개척지로, 안방 넘어 해외로 발 넓혀야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콘솔(게임기)로 대표되는 거실 전쟁에 앞다퉈 참전하고 있다. 네오위즈, 넥슨, 넷마블, 라인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시프트업, 엑스엘게임즈, 엔씨소프트, 엔픽셀,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기획 단계부터 이 시장 이용자를 겨냥한 신작을 개발하거나 새 게임을 동시에 선보이는 전략으로 일전을 벌일 태세다.

거실에서 대형 티브이로 게임기를 연결해 즐기는 콘솔 게임 시장은 업계 관심사였지만 최근에는 더 각별해졌다.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지난해 세계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558억 2600만 달러(약 66조 원)로 집계돼 모바일 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북미·유럽 지역이 전체 성장을 이끄는 이 시장은 판호(版號·게임 서비스 허가권) 문제로 사실상 수출길이 막힌 중국을 대신할 분야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콘솔 시장은 결코 만만치 않다.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콘솔 게임 수출 비중은 전체의 약 2%다. 주력 분야인 모바일 게임(약 62%)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게임 스타일도 모바일·PC온라인과 다르다. 이야기 짜임새가 촘촘해야 하고 실사 영화급 연출 수준도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콘솔 시장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이 필요하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도 탑재했다. 사진은 대표 이미지 /넥슨 제공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도 탑재했다. 사진은 대표 이미지 /넥슨 제공

사실 국산 게임의 콘솔 시장 공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여러 차례 있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 굴하지 않고 콘솔 불모지를 개척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업체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소재를 다양화하고 수준 높은 연출 기법을 적용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국산 콘솔 게임은 내년부터 새로운 출사표를 올린다. '크로스파이어X',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붉은사막', 'P의 거짓' 등 수년간 공을 들인 작품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PC온라인과 모바일에 이어 콘솔 분야에서도 큰 족적을 남길지 주목된다. 역경도 있을 것이나 성공하게 되면 울림이 작지 않을 것이다.

콘솔 게임 시장 제패는 업계 숙원 중 하나다. 한국을 가리켜 콘솔 게임 불모지라고 한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뜻이다. 이제는 공고한 콘솔 게임 벽도 깨질 때가 됐다. 옛말에 '공재불사'(功在不舍)라고 했다.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는 뜻이다. 국내 게임업체들의 콘솔 사업 확대와 도전을 응원한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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