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1189.0원으로 개장 [더팩트│황원영 기자]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43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1189.50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2원 오른 1189.0원으로 장을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기준 뉴욕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만102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확산 우려가 재부각됐다"며 "미국 내 코로나 확산으로 대면 서비스업 부진 우려 등이 뉴욕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권은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내년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직후 곧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창섭 현대차 연구원은 "향후 테이퍼링 조기 종료,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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