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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하>] "그만해, 이러다 다 죽어" 유통업계, 거리두기 강화에 분통
입력: 2021.12.19 00:03 / 수정: 2021.12.19 00:03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 강화로 외식업체와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 전반에 매출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 강화로 외식업체와 프랜차이즈 등 유통업계 전반에 매출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용희 기자

☞<상>편에 이어

'KB' 출신 조재민 영입한 신한자산운용…업계 "파격 그 자체"

[더팩트ㅣ정리=최수진 기자]

◆ '거리두기 강화'에 시름 더 깊어진 유통업계…"정부 대책 있기나 하나?"

-이번에는 유통업계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되면서 업계의 시름이 더 깊어졌다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려주세요.

-정부가 다시 거리두기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위드코로나 시행과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 등이 맞물려 신규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결국 위드코로나 정책은 일시 중단됐고, 18일부터 사적모임은 최대 4명으로 축소됐습니다. 식당·카페 등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4인까지만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미접종자는 혼자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허용됩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의 타격은 불을 보듯 훤합니다. 특히, 외식업체와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발을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뿐 아니라 영업시간까지 기존 밤 12시에서 오후 9시로 단축되면서 매출 타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죠. 지난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에도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면서 휴가철 특수를 구경도 하지 못했는데 연말까지 같은 상황이 계속되게 된 것입니다. 뷔페브랜드 등 일부 업체들은 당장 휴점을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연장되면 휴점까지 고려할 가능성도 큽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큰 백화점도 12월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자들의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면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 매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는 위드 코로나 이후 회복세를 그린 아우터 중심의 패션 제품 판매도 다시 하락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업계 반응은 어떤가요?

-외식업계의 경우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이 중요한데, 당장 이 가맹점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매우 큽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연시는 송년회, 신년회 등 사적모임이 많아 그야말로 대목인데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그런 기대는 아예 사라졌다"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가맹점 대다수는 개인사업자에 해당하는데 이분들이 걱정이다"면서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지만 개인사업자 매출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역시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예정된 시기만 해도 2주, 어쩌면 수개월이 될지도 모를 방역 방침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천문학적 피해가 예상된다. 연말연시를 맞이해 경영회복을 기대한 소상공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안길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위드 코로나로 매출이 늘어났는데 갑자기 오미크론 사태가 터지며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 오프라인 매장은 결국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현실이 됐다"고 울화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이미 벌어진 상황에 최대한 대처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콕족 또는 홈리데이(홈+홀리데이)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짜겠다고 합니다. 또, 오프라인 대비 거리두기 영향을 덜 받는 온라인 분야 집중 전략을 확대해 추가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다시 내수가 활성화되고, 유통업계도 이른 시일 안에 활력을 찾길 바랍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추천했다. /더팩트 DB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추천했다. /더팩트 DB

◆ 'KB' 출신 조재민 사장 영입한 신한자산운용…"파격 그 자체"

-이번에는 금융권 소식을 들어볼까요. 지난주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가 열렸죠. 이번 인사에서 '변화'의 바람이 거셌다면서요.

-네, 지난 16일 신한금융지주는 임기 만료를 앞둔 10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중 6명을 교체했는데요. 경쟁사 인재를 영입하고 그룹 내 첫 여성 CEO를 배출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쟁사 인재 영입이 눈에 띄네요.

-신한금융 자경위는 차기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추천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입니다. 조 후보자는 2009년 7월부터 2013년까지, 그리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두 번에 걸쳐서 KB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인물입니다.

-경쟁사 금융지주 출신 CEO 영입은 흔치 않은 일인데요. 특별히 경쟁사 인재를 영입한 이유가 있나요?

-조 후보자는 전통자산 부문 '베테랑'이란 평가를 받는데요. 업계는 내년 초 있을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의 합병을 대비한 인사로 보고 있습니다.

신한금융 자경위 역시 "KB자산운용을 가치투자의 명가로 성장시킨 인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인재 발굴과 육성 역량이 탁월해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합하다"면서 "운용업계 내에서 단일대표와 각자대표제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 CEO라는 점에서 통합 이후 대체자산 부문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성과를 내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날 신한금융이 '파격적'이란 말에 걸맞은 평가를 받은 다른 인사도 있었다면서요.

-신한금융은 신한DS 대표에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을 선임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 최초 여성 CEO도 탄생한 것이죠.

-그렇군요. '개방'과 '혁신'에 방점을 둔 인사로 풀이되네요. 파격 인사를 단행한 만큼 향후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놓을지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네요.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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