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70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529종목 상장…평균 수익률 6.28%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0조 원을 달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70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51조1000억 원) 대비 35.5% 증가했다.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5월 60조 원, 11월 70조 원을 각각 돌파한 바 있다. 상장종목수도 529종목으로, 전년 대비 61종목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ETF 평균 수익률은 6.28%를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314종목)이 하락한 종목(135종목)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ETF의 평균수익률은 7.47%로, 코스피지수(4.76%) 수익률보다 2.71%포인트 높았다.
전체 ETF 가운데 누적수익률 1위는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75.01%)가 차지했다.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이 72.83%로 뒤를 이었다.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 규모는 해외 주요 시장과 비교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국내 ETF 시장은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6%정도다. 해외에서는 △영국 17.1% △독일 15.0% △미국 13.1% △일본 9.7% 등 ETF가 주식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상장하고 혁신적인 액티브 상품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시장의 양적 성장에 따라 다양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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