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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하>] 삼성 금융계열사도 '새판짜기'…관행 깬 파격 눈길
입력: 2021.12.12 00:03 / 수정: 2021.12.12 00:03
삼성그룹이 지난 10일 금융계열사들의 수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삼성화재 홍원학, 삼성자산운용 서봉균 신임 대표 내정자의 모습이다. /각사 제공
삼성그룹이 지난 10일 금융계열사들의 수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삼성화재 홍원학, 삼성자산운용 서봉균 신임 대표 내정자의 모습이다. /각사 제공

☞<상>편에 이어

호식이두마리치킨, 위생 논란에 또다시 위기…소비자 불신 확산

[더팩트ㅣ정리=정소양 기자]

◆ 금융계열사도 '뉴 삼성' 바람…삼성화재·자산운용 사령탑 교체

-삼성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주요 금융계열사 CEO의 임기가 대부분 2~3년 정도 남아 있지만 삼성전자 인사 이후 '뉴(New) 삼성' 의지가 확인되면서 자리 유지보다는 교체 분위기가 컸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삼성자산운용, 삼성화재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은 유임에 성공했습니다. 우선 삼성화재는 약 4년간 삼성화재를 이끈 최영무 사장은 퇴임하고, 새 대표이사에 홍원학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당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이룬 역대 최대 실적 효과 등으로 최영무 사장 유임 의견이 높은 것으로 아는데요.

-네, 그렇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강한 조직 쇄신 의지가 그룹 전반에 반영되면서 리더십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영무 사장 역시 이러한 그룹 내 분위기를 고려해 후임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자산운용도 서봉균 삼성증권 전무를 새 대표로 내정했죠.

-네, 심종극 현 대표 역시 호실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을 이끌었지만, 내년에 만 60세를 넘김에 따라 용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렇군요. 특히 서 내정자의 인사를 두고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그동안 삼성자산운용 CEO 자리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출신이 오는 관행이 이어져 왔습니다. 서 내정자는 외국계 증권, 즉 외부 출신입니다. 그는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삼성증권에 들어왔죠. 그는 금융투자업계에서 30여 년간 잔뼈가 굵은 자산 운용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간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키워보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군요.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은 유임에 성공했다면서요.

-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현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유임됐습니다. 모두 취임 후 역대 최대 실적을 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위생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매장에 영업 중단 조처를 내렸지만 여전히 비난 여론이 거세다. /더팩트 DB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위생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매장에 영업 중단 조처를 내렸지만 여전히 비난 여론이 거세다. /더팩트 DB

◆ 호식이두마리치킨, 오너리스크에 이어 이번엔 위생 논란…재기 가능할까

-유통업계에서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위생 논란이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직원이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틱톡'을 통해 공개됐는데 해당 프랜차이즈가 호식이두마리치킨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해당 영상에 어떤 모습이 담겼길래 논란이 일어난 건가요?

-영상에는 치킨을 조리 중인 한 직원이 왼손에는 비닐장갑을 끼고 오른손으로는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전자담배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까지 그대로 찍혔는데요.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어떤 입장인가요?

-논란이 커지자 호식이두마리치킨 측은 해당 매장에 영업중단 조치를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더불어 "해당 게시물은 한 가맹점에서 아르바이트생과 친구가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찍은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은 가맹 해지를 하지 않고 영업중단 조치를 한 호식이두마리치킨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불과 지난달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위생등급 가맹점 2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영상이 공개되자 소비자들은 "다른 매장은 믿을 수 있는 거냐"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과거 오너리스크로 한 차례 위기를 겪었죠. 당시 급감한 매출이 서서히 회복되는 듯하더니 다시 한 번 위기를 맞고 있군요.

-맞습니다. 지난 2017년 최호식 전 회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는데요. 그 직후 매출이 40% 급감하고 매장 수도 2017년 935개, 2018년 884개, 2019년 826개, 2020년 797개로 줄어드는 등 계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최 전 회장이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을 선임하면서 2019년 473억 원, 2020년 492억 원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는데요. 이번 위생 논란으로 소비자들은 '불매'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최근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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