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에 입성한 툴젠의 시초가는 8만2300원으로 정해졌다. /더팩트 DB |
오전 9시 3분 기준 시초가 대비 5% 이상 올라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넥스 대장주 툴젠이 10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툴젠은 시초가 8만2300원으로 코스닥 문을 열었다.
툴젠의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오전 9시 개장 전 공모가(7만 원)의 90%(6만3000원)~200%(14만 원)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툴젠은 시초가 대비 4500원(5.35%) 상승한 8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툴젠은 공모가 희망밴드를 10만~12만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5~2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324개 기관이 참여해 2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IPO(기업공개)를 진행한 97개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기존 최하위 성적은 케이카(40대 1)가 갖고 있었다. 결국 툴젠은 희망밴드 최상단보다 41.6%를 깎아 7만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일반 청약 공모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툴젠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공모주를 되사주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적용했음에도 일반 청약 경쟁률이 164.13대 1로 집계됐다. 지난달 11월 IPO 기업의 평균 청약 경쟁률 1123대 1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툴젠의 증거금은 약 1조4361억 원이 모였다.
툴젠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유전자 교정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노벨화학상을 받은 '제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툴젠은 지난해 매출 7억 원, 영업손실 148억 원, 당기순손실 147억 원을 냈다. 자본금은 39억 원이다. 제넥신(14.2%) 외 4인이 지분 15.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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