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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대출 주춤…월 증가폭 5월 이후 최저치
입력: 2021.12.08 15:02 / 수정: 2021.12.08 15:02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기업대출 9조1000억 원 늘어…역대 11월 기준 최대 증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9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 원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전달(5조2000억 원)보다 2조2000억 원 축소된 것이다. 올해 월 증가폭 기준으로는 지난 5월(1조6000억 원 감소) 이후 최저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776조9000억 원으로, 2조4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 10월(4조7000억 원)의 절반 가량이다. 한은은 주택거래 관련 자금수요 둔화,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박성진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 거래량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며 "집단대출의 경우 중도금 대출상환분이 좀 있었기 때문에 그 증가폭이 조금 줄었다. 전세자금대출도 소폭이지만 줄어들었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전체적으로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해서 가계 대출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전세자금대출 대출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12월까지는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12월이 주택 거래에 있어서 비수기적인 성격도 있어 일단은 연말까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용대출을 비롯한 기타대출은 282조9000억 원으로, 5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성진 차장은 "9월달 이후에 두 달 연속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감소한 것은 숫자적으로 맞다"면서도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증가세가 꺾였다고 표현하려면 추세적인 안정세인지 여부를 봐야 한다.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도 있고,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9조1000억 원 증가한 1068억4000억원을 기록했다. 11월 증가액 기준으론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해 11월 6조7000억 원이었다.

대기업 대출 증가폭도 2조8000억 원으로, 11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은 6조4000억 원 늘었다. 계절요인 등으로 큰 폭 증가했던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다소 줄었으나 코로나19 금융지원 및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높은 증가세 지속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박성진 차장은 "기업대출 같은 경우 가계대출 관리에 따른 풍선효과라기보다는, 시설 자금 수요가 계속되고 있어 그 영향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사업자 대출이 예년 수준의 증가 폭을 보였고 중소기업 대출이 기업대출 증가세를 주도한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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