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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온도 뜨거워진다…주요 대기업, 연말 나눔 활동 활발
입력: 2021.12.08 16:00 / 수정: 2021.12.08 16:00
삼성이 최근 이웃사랑 성금 500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가운데) 등이 참석한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 모습. /삼성 제공
삼성이 최근 이웃사랑 성금 500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가운데) 등이 참석한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 모습. /삼성 제공

ESG 경영 실천 차원 사회공헌 활동 늘어날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으면 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세밑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웃사랑 기부부터 소외된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대부분 기업이 올해 경영 실천 과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조해왔던 만큼, 연말이 다가올수록 지역사회를 향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도 연말 이웃사랑 성금 기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성금을 전달한 기업도 있으며, 최근에는 효성그룹이 전날(7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지주사 ㈜효성을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5개사가 함께 마련한 성금은 6·25 참전용사 주거 지원, 경력 보유 여성 취업 지원, 취약계층의 자립 및 생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전날 사랑의열매에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한 9282만 원을 전달했다. 우리금융그룹(70억 원), 하나금융그룹(120억 원) 등 금융사들도 하나둘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총 성금액은 1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이 연말을 맞아 500억 원의 통 큰 기부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 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 200억 원, 2011년 300억 원, 2012년부터는 500억 원씩 기탁하고 있다. 총 금액은 7200억 원에 달한다.

SPC그룹 임직원들과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지난달 24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SPC 제공
SPC그룹 임직원들과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지난달 24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SPC 제공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의료 지원, 장애인 복지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과 모금회의 변함없는 협력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말을 맞아 성금 기탁 외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지난달 11일 해군 창설 기념일을 맞아 해군·해병대에 빼빼로 8만개를 위문품으로 전달했고, 추후 장병들을 위한 물품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김치 총 600포기를 지역 소외계층 230가구에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SK케미칼은 성남 지역 관계사 및 SK네트웍스와 함께 4250포기, 850상자 분량의 김장김치를 성남시에, LG디스플레이는 김장김치 500통과 쌀 500포대를 파주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SPC그룹은 강원도와 인천 지역 난방 취약 가정에 연탄 1만2500장을 기부했다. 한화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했고, 두산은 추운 겨울 최전방에 복무하는 장병들에게 '사랑의 차' 8만잔과 금일봉을 전달했다.

기업들은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피해 복구 차원의 지원 활동이 사회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올해부터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강조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어 예년보다 사회공헌 활동의 대상, 내용, 방법 등이 더욱더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ESG가 기업 경영 핵심으로 강조되면서 선심보단 '책임'의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의 성격도 달라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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