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중국 올게이머스가 'CFS 2021 그랜드 파이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CFS 2021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에는 중국 올게이머스와 바이샤게이밍, 3·4위전에는 블랙드래곤스(브라질)와 셀러비.2L(베트남)이 맞붙었다.
'CFS 2021 그랜드 파이널' 3·4위 전은 한 순위라도 더 오르기 위한 양 팀의 투지가 돋보였다. 세트 스코어 1-1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후 시작된 3세트에서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연장전까지 돌입했으나 더 강한 기세로 밀어붙인 블랙 드래곤스가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4세트 경기를 완전히 장악해 버린 블랙 드래곤스의 기세에 셀러비.2L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CFS 2021 그랜드 파이널' 3위는 세트 스토어 3-1로 블랙 드래곤스가 승리했다.
'CFS 2021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은 중국팀 간 대결이었다. 결승전에서 중국팀끼리 대결이 성사된 것은 지난 2014년 정식 CFS 대회가 개최된 이후 처음이다.
두 팀은 세트마다 명승부를 펼쳤다. 1세트를 올게이머스가 라운드 스코어 10-4로 가뿐히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는 만만치 않았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한 두 팀은 골든 라운드까지 돌입했고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결국 올게이머스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챔피언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바이샤게이밍은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세트 스코어 2-1로 올게이머스의 뒤를 바짝 쫓았다.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은 4세트에서 갈렸다. 올게이머스는 4세트를 신중하게 접근한 끝에 라운드 스코어 10-7로 승리해 간절한 꿈을 이뤘다.
이날 우승으로 올게이머스는 우승 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5000만 원)를 획득했고 지난해 이어 중국 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shai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