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뉴시스 |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발표…달러 환율 상승 영향
[더팩트|한예주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4692억1000만 달러)보다 53억 달러 줄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사상 최대 기록 경신도 멈췄다. 외환보유액은 7월 말 4586억809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나타낸 후, 8월 말 4639억3355만 달러, 9월 말 4639억7226만 달러로 상승하며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를 두고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4209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5억2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181억9000만 달러로 76억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3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7000만 달러 줄었다. IMF포지션은 46억3000만 달러로 5000만 달러 줄었고,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 세계 8위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1위는 3조2176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고, 일본(1조4045억 달러), 스위스(1조862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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