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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불량에 소비자 불편은 커지는데…" LGU+·애플 '네 탓 공방'
입력: 2021.12.03 06:00 / 수정: 2021.12.03 15:38
아이폰의 통화 수신불량 문제가 계속되면서 사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아이폰13 모습. /이새롬 기자
아이폰의 통화 수신불량 문제가 계속되면서 사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아이폰13' 모습. /이새롬 기자

LG유플 "통신3사 공통 발생, 제조사에 문제"

[더팩트|한예주 기자] 애플 아이폰의 통화 수신불량 문제가 계속되면서 사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정 통신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민원이 접수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물론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혼란이 야기되는 중이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폰13'과 '아이폰12' 등 일부 기기 사용자들이 다른 이들로부터 전화가 와도 신호가 울리지 않고 상대방에게는 부재중으로 표시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가 나왔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해당 현상은 '콜 드랍'으로, 통화 연결 자체가 되지 않아 부재중 전화로 찍히는 현상이다. 사용자의 의도와 달리 전화기가 스스로 통화를 단절하는 것을 말한다.

통신사에도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 이용자들과 LG유플러스의 망을 활용한 알뜰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문제가 특정 통신사나 국내에 한정된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에 관계 없이 일부 단말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신불량 문제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아이폰 관련 유사한 형태의 고객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화 수신 문제로) VOC(고객불만사항)가 들어온 적은 전혀 없었다"며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했더니 문제없이 통화가 됐다는 고객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 역시 "어제까지 VOC를 체크했지만 (통화 수신 불량 문제는) 하나도 없었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와 애플은 서로에게 원인을 떠넘기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SK텔레콤과 KT는 해당 문제에서 발을 빼려는 시도를 하면서 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사진은 아이폰12와 아이폰13 모습. /이새롬 기자
LG유플러스와 애플은 서로에게 원인을 떠넘기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SK텔레콤과 KT는 해당 문제에서 발을 빼려는 시도를 하면서 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사진은 '아이폰12'와 '아이폰13' 모습. /이새롬 기자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통신망 결함 가능성을 첨지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파악을 해봐야겠지만, LG유플러스 통신망에 문제가 있다거나 뭘 잘못 건들여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통신망의 문제가 아닌 제조사 단말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애플, 퀄컴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개선을 요청했다"며 "제조사의 조치와 별개로 금주 중 전용 상담 창구를 개설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 측은 기기 결함 가능성에 관해서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동일한 단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기 자체에 결함이 있었다면, LG유플러스 한 곳이 아닌 출시 시점에 맞춰 동시다발적 이상 현상이 발생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신 3사와 제조사 간 책임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용자들의 불편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아이폰13'의 한 사용자는 "상대방이 전화를 끊은 지 5초 뒤 갑자기 내 '아이폰13'에서 벨 소리가 울리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이것저것 해보고 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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