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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금호피앤화학과 EV·풍력발전용 소재 사업에 '3800억' 투자
입력: 2021.12.01 17:29 / 수정: 2021.12.01 17:29
김택중 OCI 대표(오른쪽)와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OCI-금호피앤비화학 ECH 신사업 합작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 제공
김택중 OCI 대표(오른쪽)와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OCI-금호피앤비화학 ECH 신사업 합작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 제공

1일 금호피앤비화학과 ECH 10만t 생산 합작사 계약체결 

[더팩트 | 서재근 기자] OCI가 소재 분야 경쟁력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금호피앤비화학과 손잡고 전기차 및 풍력발전용 에폭시의 경량화 소재로 쓰이는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신사업에 진출한다. ECH를 원료로 하는 에폭시는 조선, 자동차, IT, 건축·토목, 등 전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고기능성 원자재로 사용되는 화학소재다.

OCI는 1일 서울 중구 OCI 본사에서 금호피앤비화학과 양사간 50:50 지분으로 ECH 10만t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말레이시아 사마라주 산업단지 내에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ECH 사업을 위해 합작사는 총 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이와 별도로 OCI는 약 18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오는 2024년부터 ECH의 원료가 되는 '클로르알칼리(CA)' 10만t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OCI는 총 2800억 원을 투자하며 이번 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OCI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OCI는 ECH 합작사업을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SB를 통해 추진한다. ECH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원료인 CA가 필요한데, OCIMSB는 현재 3만t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이외에 1만t 규모의 CA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ECH 신사업을 위해 추가로 CA 10만t을 증설할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생산제품인 에폭시를 증설하면서 원료인 ECH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합작사를 통해 생산되는 ECH의 70% 이상을 구매하기로 했다.

김택중 OCI 사장은 "이번 금호피앤비화학과 합작을 통한 ECH 사업 진출은 금호석유화학그룹과의 첫 번째 합작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OCI는 전자소재와 그린 케미칼을 핵심축으로 하여 향후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소재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사장은 "탄소중립, ESG 경영이 강조되는 현시점에서 친환경 바이오 글리세린을 원료로하는 ECH 사업투자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금호피앤비화학의 주력사업인 에폭시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양 그룹사간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ECH 시장은 전방인 에폭시 수지의 성장에 힘입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5%의 성장률로 증가, 2030년까지 총 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페인트·코팅 산업에서의 ECH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전기차, 전자기기, 풍력 터빈 등에서도 활용도가 커지면서 시장 성장이 촉진되고 있다. 에폭시 수지는 풍력발전기의 윈드 블레이드 제조에 사용되며,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전기차 경량화를 위한 대체 소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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