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2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올스타전' 현장 모습 /라이엇게임즈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라이엇게임즈는 1일 "올해는 (리그오브레전드)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월드 챔피언십, 올스타전으로 이어지는 국제 대회 사이클을 갖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안전과 여행 수칙 영향으로 3일간 올스타전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 전후로 지켜야 하는 격리 수칙 때문에 대회에 실질적으로 참가하는 기간보다 오래 격리돼야 하고 월드 챔피언십과 올스타전에 모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의 휴식 시간이 지나치게 짧아진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전 세계 선수들과 팬들이 올스타전까지 치르면서 2021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시즌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기를 기대하는 만큼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고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올스타전처럼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와 인플루언서, 팬이 모여 지역 간 경쟁으로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국제 대회를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역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유치했다. 담원 기아와 로얄 네버 기브업 결승전은 최고 동시 시청자 2300만 명, 분당 평균 시청자 1000만 명 등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를 응원해주신 팬, 선수, 파트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에서 비롯한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정규 시즌, MSI, 월드 챔피언십 내내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프로 선수와 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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