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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은행장에 만 55세 이재근…세대교체 택한 KB금융
입력: 2021.12.01 15:52 / 수정: 2021.12.01 15:52
KB금융지주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KB금융 제공
KB금융지주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KB금융 제공

업계, KB금융그룹 전체 인사에 변화 예상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B국민은행 차기 행장에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내정됐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 결정을 두고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지주는 1일 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

대추위는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후보자가 KB국민은행의 '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Biz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을 겸비했다"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허인 현 KB국민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허 행장은 '리딩뱅크' 지위를 탈환 및 유지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끌어 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는 등 안정적인 경영으로 KB국민은행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이재근 부행장이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업계에서는 은행이 빅테크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 '세대교체'를 방점에 둔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근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경우 시중은행장 중 가장 젊다. 특히, 업계 라이벌 구도에 있는 진옥동 신한은행장(1961년생, 만60세)과는 다섯 살 차이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진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추위는 이재근 부행장이 영업그룹대표와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지주 CFO 등 그룹 내 영업과 재무, 전략 등 핵심부서를 두루 경험했으며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면채널 고유의 경쟁력 강화와 내실성장 경영전략을 통해 리딩뱅크의 위상을 더 공고히 했고, 열린 소통을 통해 MZ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감성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재라고 평가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허인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는데, 예상을 깨고 KB금융지주가 안정보다는 변화를 택했다"며 "1966년생의 젊은 피 수혈로 세대교체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선은 다른 KB금융 계열사 CEO 거취로 옮겨졌다"며 "최대 계열사인 은행의 수장을 교체한 것은 그룹 전체 인사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 아니겠나"라며 계열사 CEO, 지주·은행 임원 인사에도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근 부행장은 12월 중에 추가로 개최되는 행추위의 심층 인터뷰 등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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