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은 공모가를 7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툴젠 본사 입구. /정소양 기자 |
오는 10일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툴젠이 공모가를 7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툴젠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32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29.54대 1로 집계됐다.
툴젠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코스닥 상장 이후 주식시장에서 충분히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적성 수준의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툴제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1월 2~3일 양일간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는 일반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주관사가 발행사(툴젠)의 일반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 주는 것을 말한다.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한 경우 투자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한 내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툴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 주로, 100% 신주 모집으로 이뤄진다. 툴젠은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기준 700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툴젠은 다음 달 1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이전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5489억 원이다.
김영호‧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기반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유전자·세포치료제 및 그린바이오 사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세계적인 유전자교정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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