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30일 오산 세교2, 평택 고덕 등 2500가구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 공고를 냈다. /더팩트 DB |
오산·평택·부산 장안 2500가구 분양…올해까지 6000호 공급
[더팩트|이민주 기자] 정부가 민간협력으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30일 2500만 가구 규모의 민간 사전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통해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 공고를 냈다.
대상 지구는 오산 세교2(1391가구), 평택 고덕(633가구), 부산 장안(504가구)이며, 전체 2500호를 공급한다. 국토부는 연내 6000호를 공급하고 내년까지 수도권 우수입지에 3만8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 민간 업체는 우미(린), 호반(써밋), 중흥(S-클래스)다.
크기별로 전용면적 84㎡ 이상(1242가구)이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용면적 100㎡ 대형평형은 230세대(평택 고덕)다. 84㎡ 이하는 1286가구다.
추정분양가는 전용 100㎡ 대형평형을 제외한 90% 물량이 3~4억 원대로 시세 대비 60~80% 수준이다. 최저가는 오산세교2 59㎡ 3억180만 원이며, 최고가는 평택고덕 100㎡ 5억61400만 원이다.
단 추정 분양가는 신청일 기준의 추정 가격으로 설계 및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 사유로 본 청약 시점에 변동 가능하다.
공급방식은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 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한다.
아울러 전체 공급물량의 27%인 680여 세대를 추첨제로 공급해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
국토부는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 기회가 확대된 만큼 공공 사전청약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전청약 특별·일반공급 접수는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내달 2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국토부 측은 "일반공급분 외에도 11월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도 추첨제로 공급한다"며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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