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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기 인사 임박…이재용 '뉴 삼성' 더 또렷해질까
입력: 2021.12.01 00:00 / 수정: 2021.12.01 00:00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이 이르면 이날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이 이르면 이날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삼성, 이번 주 사장단 및 임원 인사 단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이 조만간 연말 정기 인사를 발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 삼성'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변화와 혁신에 초점이 맞춰진 인사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앞서 인사 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며 '변화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초 연말 정기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날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다음 주 초 관계사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12월 첫째 주 수요일(12월 2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고, 며칠 간격을 두고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최대 관심사는 주요 경영진의 변화 여부다. 먼저 4년째 삼성전자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부문 사장단에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의 성과에 따라 이러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핵심 경영진 교체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예상대로 고위직급에서 변동이 크지 않다면, 올해 인사 키워드는 '안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만 일정 부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 제기되는 이유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뉴 삼성'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이후 '뉴 삼성'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소 직후 역대 최대(3년간 240조 원) 규모 투자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할 때마다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뉴 삼성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이번 연말 인사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무 기자
'뉴 삼성'으로 도약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이번 연말 인사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무 기자

최근 '뉴 삼성' 구상을 위해 떠났던 미국 출장길에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미래 사업과 관련해 현지 기업인들을 두루 만난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삼성 연구조직 구성원에게 산업 전환기에 맞춰 지금의 삼성을 만든 '초격차' 전략을 뛰어넘어 미래 사업에 선구적으로 접근하며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나는 '뉴 삼성'에 속도를 내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귀국길에서는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보니 마음이 무겁다"며 변화 적기 대응과 관련한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인사 제도 혁신안도 '뉴 삼성'을 거듭 강조한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직접 반영된 결과물로 여겨지고 있다. 혁신안에는 △부사장·전무 직급 부사장으로 통합 △직급별 표준 체류 기간 폐지 △승격 세션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이는 나이나 직급, 연공 서열이 아닌 능력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임원급의 경우 혁신안이 이번 인사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 인사 제도와 조직문화 혁신을 단행했다"고 소개했다. 재계는 혁신안을 놓고 '뉴 삼성' 구축의 첫걸음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러한 전체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임원 인사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뉴 삼성' 구상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뉴 삼성' 각오를 밝힌 이후 삼성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를 고려한다면 인사에서도 변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젊은 경영진을 육성하겠다는 인사 제도 혁신안의 방향성에 맞는 발탁 인사도 충분히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삼성의 조직개편과 관련해 컨트롤타워가 신설될지 주목된다.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후 주요 계열사별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으나, 그룹 업무를 조율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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