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은 오는 2024년 7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 더팩트 DB |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국가, 미국 등 5개국 전부…한국도 포함 예정
[더팩트│최수진 기자] 올해 수출액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며, 오는 2024년에는 연간 수출액 7000억 달러(약 830조 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내달 5일 무역의 날을 앞두고 올해 수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고, 올해 연간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6450억 달러 내외)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수출 실적 베이스로 향후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빠르면 2024년에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국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기준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5개국에 불과하다.
전경련은 "우리 기업의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기차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선행투자의 결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경련은 수출의 취업유발 효과 감소는 한국 경제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SSD, OLED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출의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2016년 이후 글로벌 분업화 심화, 기술혁신에 따른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하락세다.
이에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취업유발효과가 낮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구조의 질적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고용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수출 7000억 달러 시대의 조기 달성을 위해 수출 비중이 큰 국가․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통상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해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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