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로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지에프알 대표(사진)를 내정했다. /롯데그룹 제공

2017년까지 신세계서 마트 사업 담당

[더팩트│최수진 기자] 롯데그룹이 순혈주의를 깨고 백화점 사업부 수장으로 신세계 출신인 정준호 부사장을 선택했다.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가를 통해 그룹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로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지에프알)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준호 부사장은 내년부터 롯데백화점을 이끌고 관련 사업을 총괄한다.

롯데그룹은 "파격적이고 전방위적인 인재 영입과 성과주의 원칙에 입각한 승진 인사"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준호 부사장은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지난 2017년까지 약 30년을 신세계그룹에 몸담아왔다. 특히, 정준호 부사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근무할 당시 '몽클레르', '크롬하츠', '어그' 등 해외 패션 브랜드 판권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이 같은 능력을 인정해 2018년 당시 패션 사업 강화를 목표로 설립한 통합법인 롯데지에프알 수장으로 정준호 부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다음은 정준호 부사장 프로필>

△출생연도: 1965년

△학력: 충주고 / 성균관대 산업심리학

• 1987~2014 신세계백화점 입사 및 신세계인터내셔널 해외패션본부 본부장

• 2014~2015 조선호텔 면세사업부 사업담당

• 2015~2017 신세계 이마트 Boots 사업담당

• 2019~2021 롯데지에프알 대표이사

• 2021.11 롯데백화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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