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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국민은행장 두고 허인·이동철·박정림 3파전?
입력: 2021.11.26 00:00 / 수정: 2021.11.26 00:00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KB금융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다음 달 초·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제공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KB금융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다음 달 초·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제공

계열사대표후보추천위, 내달 개최…이동철·박정림, 행장 후보 '부상'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KB국민은행장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다음 달 초·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KB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 가운데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는 'KB국민은행장' 자리다. '포스트 윤종규'를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 20일까지다.

업계에서는 차기 국민은행장에 허인 행장의 4연임과 함께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허인 행장의 연임론이 거론된다. 허인 행장은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두 번의 연임을 통해 4년째 국민은행을 이끌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KB국민은행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허인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허인 행장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냈으며, KB스타뱅킹 리뉴얼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등 탄탄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KB국민은행 역사상 '4연임 은행장'이 아직까지 없으며, KB금융 8개 계열사 CEO 임기가 모두 올 연말 끝나 허 행장의 연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허인 행장이 세대교체 등 그룹 인사배치 전략에 따라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실적을 보면 허인 행장이 연임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는 듯하다"면서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차기 국민은행장에 허인 행장의 4연임과 함께 이동철(사진) KB국민카드 사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업계에서는 차기 국민은행장에 허인 행장의 4연임과 함께 이동철(사진) KB국민카드 사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3연임' 청신호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유력 KB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역시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동철 사장은 지난 2018년 1월 국민카드 지휘봉을 잡은 뒤 회사의 실적을 크게 개선시킨 바 있다.

올해 3분기까지 KB국민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6% 증가한 374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247억 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특히, 업계 2위 삼성카드가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전년 대비 20.2% 오른 것과 비교했을 때에도 KB국민카드가 2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하며 격차를 좁혔다.

또한 이동철 사장은 또한 'KB페이' 출시 등 KB국민카드의 디지털 전환에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매년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왔으며 본인도 디지털 및 IT 관련 지식이 해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KB국민카드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동철 사장의 '3연임'도 거론되고 있지만, KB국민은행장 후보로도 매번 거론되고 있는 만큼 유력 후보군에 포함되고 있다.

KB증권의 탄탄한 실적을 기록 중인 박정림 KB증권 대표도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KB증권 제공
KB증권의 탄탄한 실적을 기록 중인 박정림 KB증권 대표도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KB증권 제공

◆KB증권 사상 최대 실적 끌어올린 박정림 대표…라임펀드 제재 리스크가 변수

박정림 KB증권 대표도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박정림 대표가 이끌고 있는 KB증권은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예약하고 있다.

KB증권은 앞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보다 58.6% 증가한 543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1% 늘어난 7295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클럽' 가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KB증권의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기준 KB금융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14.4%로 지난해 3분기(11.8%)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는 그룹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비중이다.

다만, 라임펀드 판매 관련 리스크는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펀드 판매 사태와 관련해 박 대표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내린 바 있다. 문책경고가 확정된다면 박정림 대표는 향후 3년 동안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 제재 확정 이전 금융사 CEO의 연임 또는 선임 결정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박정림 대표의 경영 능력은 KB금융그룹 내부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라임펀드 제재 리스크가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실적만 놓고 본다면 박 대표의 연임 또는 국민은행장으로의 이동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은행장 선임 절차는 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서 후보로 결정되고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국민은행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에 추천하면 자격검증과 심사 절차를 거치는 방식이다. 이후 은행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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