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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내년 코스피 3350선…경기 확장 국면 예상"
입력: 2021.11.24 15:57 / 수정: 2021.11.24 15:57
자본시장연구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을 열고 국내외 자본시장 전망을 밝혔다.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자본시장연구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을 열고 국내외 자본시장 전망을 밝혔다.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코스피, 하반기 조정 거치고 반등할 전망"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해 33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지수대비 11% 가량 높은 수준이다.

자본연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자본연은 내년 국내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지수는 연말 3050~3350포인트를 제시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직 우려가 따르지만 내년 미국 물가와 금리가 안정되고, 공급망 병목 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지수는 올해 하반기 조정을 거치고 점차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경기둔화 우려는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으며,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올해 주식시장 동향으로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 지수가 올해 하반기부터 S&P500지수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되며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나타난 코스피지수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메모리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글로벌공급방 혼란으로 인한 제조업 부진 우려 △중국 경기둔화 △달러 강세를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코스피지수는 35.1% 상승했으며 주요 지수에 대비해 양호한 성과라는 판단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부진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지수는 과거에 나타낸 수준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10월까지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3.4%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수익률은 8.8%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과거 회복 국면의 분기 평균 수익률 4.9% 보다 작지만, 올해 삼성전자 제외 수익률의 분기 평균 환산 수익률은 2.6%로 코스피의 1%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년 단위로 환산하면 10%대로 크게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한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이익 전망치는 상반기 중 크게 상향됐지만, 하반기부터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3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은 크게 늘어 금융업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대비 166% 상승했다. 그러나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기에 내년 이익 증가율은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장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를 올해 코스피지수의 주요 하락 요인으로 꼽는 한편 금융시장 요인도 하락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고유요인은 올해 3분기 에는 '제로'수준이다"며 "하반기에는 고유요인이라 볼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나 주식시장의 역동성도 정체에 접어들었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재개된 달러강세도 지수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고유요인은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요인을 제외한 코스피지수 고유의 여건을 뜻한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지수는 33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자본시장연구원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지수는 33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제공

내년 미국 경기는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기업 이익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S&P500 지수는 4800~5100포인트를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물가 및 금리가 점차 안정되고 공급망 병목 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의 위험요인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지적됐지만, 양호한 기업 실적 및 경제성장률, 안정된 금리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원달러 환율은 달러강세로 상승하며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3분기 중 달러강세 재개와 함께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까지 올랐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환율과도 디커플링되며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지수는 주요국 대비 미국의 경제회복과 금리상승이 빨라지면서 달러강세 흐름이 지속됐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달러강세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에 머물겠지만,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국내 성장세 개선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 원달러 환율은 1160원(하반기 범위 1140~1180원)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 전망의 위험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에 따른 미 연준의 빠른 긴축은 달러지수 상승 및 위험회피 강화로 연결되며 주식시장 조정 및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갈등 심화는 국내 경제 및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나 공급망 병목 현상 지속으로 국내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 국내시장 조정이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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