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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美 수출비중 17년 만에 15% 넘었다…"美 전략적 가치 높아져"
입력: 2021.11.24 12:18 / 수정: 2021.11.24 12:18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중 미국의 비중이 15%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팩트 DB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중 미국의 비중이 15%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팩트 DB

전경련 5년간 누적 대미 수출 규모 분석…"對中 해외매출 추월 예상"

[더팩트|한예주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중 미국의 비중이 15%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미 수출비중이 15%를 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7년만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2017년부터 올해(1~10월 기준)까지 5년간 누적 대미 수출 규모가3858억 달러로 직전 5개년(2012~2016년)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대중 수출은 7357억 달러로 2012~2016년 대비 7.1% 확대됐다. 전체 규모로는 중국이 미국을 앞서지만 증가율 측면에서 미국이 두 배 이상 빠르게 확대된 것이다.

특히, 올해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31.0% 증가해 전체 수출 중 미국의 비중이 2004년(16.9%) 이후 최고치인 15.0%를 기록했다. 2004년 이후 2011년 이 비중은 10.1%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회복세를 보여 5%p가량 확대됐다. 중국의 비중은 2018년 26.8%까지 상승 추세를 보인 뒤 하락해 올해 25.2%로 고점 대비 1.6%p 낮아졌다.

전경련은 미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요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산과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반도체, 전산기록매체, 이차전지 등의 수출이 최근 2년 새 50% 이상 늘어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해외직접투자 측면에서도 미국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한국의 누적 대미 해외직접투자는 2013~2016년 대비 75.1% 증가한 반면, 대(對)중국 해외직접투자는 23.5% 증가에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이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요청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한 것이 대미 직접투자 증가 요인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바이든 행정부의 4대 핵심 품목(배터리, 반도체, 핵심 광물·소재, 의약품) 공급망 재구축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기업이 총 394억 달러(약 44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계획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직접투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미 해외 매출도 대중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대중 해외 매출은 중국 현지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2013년 정점(2502억 달러)을 찍은 뒤 1400억 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미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실질적 애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한미 간 대화에 힘쓰고, 기업의 자율적인 공급망 변화 대응을 위해 비즈니스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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