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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4' 인기에…삼성,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서 '2위'
입력: 2021.11.23 14:50 / 수정: 2021.11.23 14:50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서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클래식.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서 2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클래식'. /삼성전자 제공

카운터포인트 조사, 3분기 글로벌 출하량 16% 증가…애플과 격차 줄이는 삼성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로 지난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 출시에 힘입어 분기별 최대 출하량을 달성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화웨이와는 자리를 맞바꿨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기존 운영체제(OS) 타이젠 대신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 웨어OS를 사용해 앱 생태계를 확장했고, 베이직과 클래식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해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새롭게 추가된 체성분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플은 3분기에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애플워치7' 출시가 4분기로 연기된 영향을 받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점유율이 하락했다. 3위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화웨이의 '어메이즈 핏'이 차지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터리서치 선임 분석가는 "삼성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 출하량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지만, 전체 출하량의 60% 이상이 중~고가 모델의 점유율이 높은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됐다"며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저가모델을 2~3년 이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OS 시장에도 변화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에 웨어OS를 사용하며 구글이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은 3분기 점유율 17%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4%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워치OS는 28%에서 22%로 점유율이 다소 낮아졌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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