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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계대출 재개…꽉 막힌 대출 숨통 트이나 
입력: 2021.11.23 11:38 / 수정: 2021.11.23 11:38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했던 일부 은행들이 속속 대출 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더팩트 DB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했던 일부 은행들이 속속 대출 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더팩트 DB

주담대·신용대출 등 가능해져 

[더팩트│황원영 기자] 금융당국 규제로 가계대출을 조여온 은행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일시 상환 방식의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하기로 했고, 하나은행 역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다시 푼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전세자금대출 방식 중 일시 상환이 가능하도록 내부 지침을 바꿨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이 담보하는 전세자금대출에 대해 혼합 상환과 분할 상환만 허용했다. 이에 따라 대출자는 상환 기간(2년) 동안 원금의 5% 이상을 분할 상환해야 했다. 전세대출이 가계대출 급증세를 이끌면서 대출 총량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실수요 서민의 자금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가 컸다. 국민은행이 일시상환을 부활시키면서 대출자는 상환 기간 이자만 낼 수 있게 됐다.

또,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집단대출 중 입주 잔금대출의 담보 기준으로 KB시세와 감정가액(KB시세가 없는 경우)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9월 29일 잔금대출 담보 기준을 기존 KB시세 또는 감정가액에서 분양가격, KB시세, 감정가액 중 최저금액으로 바꿨다. 이에 대부분의 잔금대출에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격을 기준으로 한도가 대폭 줄었다. 하지만 앞으로 분양 아파트의 현재 시세가 다시 1차 기준이 돼 대출자 입장에서 잔금 대출 한도에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농협은행도 다음 달부터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 가계대출 증가율이(지난해 말 대비) 7%를 넘어서자 신규 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한 뒤 지난달 18일 전세자금대출만 일단 다시 시작한 상태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과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아파트론)을 다시 취급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주택·상가·오피스텔·토지 등 부동산 구입 자금 대출도 전면 재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신용대출과 부동산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은행들이 다시 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또 금융당국이 최근의 전세대출 증가율은 조건부로 가계대출 총량관리 수치에서 제외해주기로 해 역시 여유가 생겼다. 당국이 정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6%대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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