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확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팩트 DB

美 현지시간 23일 관련 내용 발표 예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건설하는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확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제2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텍사스주의 그래그 애벗 주지사가 현지시간 23일 중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것 같진 않다고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 중 미국에 약 170억 달러를 들여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해외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 결정은 파운드리 시장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줄이고 미국과의 반도체 동맹을 더욱더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회사가 텍사스 당국에 제출한 공장 신설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2024년 말까지 가동을 목표로 공장 착공에 나선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처음 10년 동안 납부한 재산세의 92.5%를 보조금 방식으로 환급해주는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