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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한국 등 비축유 방출 시 대응' 위협
입력: 2021.11.23 10:46 / 수정: 2021.11.23 10:46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한국 등 원유소비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경우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은 OPEC 본부. /OPEC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한국 등 원유소비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경우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은 OPEC 본부. /OPEC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가 한국 등이 비축유 방출에 나설 경우 대응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치솟는 국제 유가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과 한국,일본, 인도 등 주요 국가에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고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산업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2일(현지시각) OPEC+가 미국과 중국,인도와 한국에 "귀국들의 비상 비축유에서 수백만 배럴을 방출한다면 우리도 대응할 것"이라고 엄중한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OPEC+는 '그 대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방출되는 비축유 만큼 원유 생산량 규모를 더 천천히 늘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는 12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할 방침인데 이를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OPEC+는 시장 점유율 유지와 유가를 자기들이 정한 가격대 안에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사우디아라바이와 러시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산유량과 수출 전략에 합의하지 못하자 정책을 마음대로 추진해 시장에 원유가 넘치도록 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 결과는 시장은 무너지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격은 급락했다.

이에 따라 OPEC+의 최근 위협은 비록 미국을 주 대상으로 삼고는 있지만 결코 쓸데없는 소리가 아닐 것이라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덧붙였다.

OPEC+ 대표단들은 앞서 수백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은 시장 여건이 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OPEC+는 지난 몇 달 동안 원유시장은 곧 공급과잉 상태로 돌아설 것이라며 세계 원유시장은 지나치게 조급하고 공세적인 증산에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일본 정부는 비축유 방출 방침을 굳히고 있다. 일본의 유력 아사히신문은 지난 21일 "일본 정부가 고유가 대책으로 비축유를 방출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면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주 내에라도 미국과 일본 양국이 보조를 맞춰 비축유 방출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과거 대규모 재해나 산유국 정세 악화에 따른 공급 부에 대응해 민간비축유를 방출한 적이 있으나, 국가비축유를 방출한 적은 없었다. 요미우리신문은 "방출할 수 있는 양이나 기간에는 한계가 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여파가 커지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정부가)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석유비축법은 석유의 방출은 가솔린 등의 공급 부족이나 지진 등 재해시에 한정하고 있어 가격 상승의 대응책으로서 방출은 상정하고 있지 않지만 일본 정부는 잉여분이라면 법에 얽매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법률로 정한 일본의 국가비축유 분량이 90일분, 민간비축유는 70일분 이상인데 지난 9월말 기준으로 국가비축유가 9월 기준으로 145일분, 민간비축유가 90일분이어서 남는 물량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중국 역시 미국의 요청으로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첫 화상 정상회담에서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외교부를 통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비축유는 9700만 배럴로 석유수입 없이 3~4개월 버틸 수 있는 양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천재지변과 전쟁 등 비상사태 발생에 따른 공급차질과 유가 급등 해소를 이해 회원국에 전략비축유 방출을 요청한다.우리나라는 1990년 걸프전,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2011년 리비아 사태 등 세 번 원유와 제품 등 비축유를 방출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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