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뱅크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AEGIS CAPITAL CORP를 선정했다고 22일밝혔다. 사진은 한류뱅크 임직원들이 서울마리나 사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한류뱅크 제공 |
국내 스타트업 중 최초 나스닥 상장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류 플랫폼 기업 한류뱅크가 U.S법인 한류홀딩스를 통해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돌입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나스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류뱅크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회계감사를 마치고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AEGIS CAPITAL CORP를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AEGIS CAPITAL CORP은 1984년 설립된 미국 자산관리 및 금융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개인, 공공 및 기업에 기업금융, 전략적 자문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류뱅크는 11월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서류를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또, 미국에서 코로나 이후 첫 대면 로드쇼를 진행한다.
앞서 한류뱅크는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미국 KPMG와 나스닥 상장 및 감사 절차를 진행한 결과, 지난 9월 28일 KPMG의 주식가치평가보고서(Equity value)를 통해 4억6000만달러(한화 약 5400억 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 법무법인 Disclosure Law Group을 통해 상장 관련 자문 및 제출 서류 등을 검토받아 왔다.
미국 증시 입성까지의 기간은 통상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절차가 끝나면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공모가 확정, 상장까지 2~3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류뱅크는 한류(韓流)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로만 규정되어 있는 한류에 금융과 미디어, 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를 접목시켰다.
주력 사업은 한류를 기반으로 한 팬덤네트워크서비스인 팬투(FANTOO), 블록체인 메인넷 팬덤체인(FANDOMCHAIN), IB사업의 기반이 되는 ERP 서비스 등이다.
한류뱅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글로벌 한류 플랫폼 양성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 등 높은 성장이 예고되는 디지털 혁신기술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신(新)한류시장의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 제작 지원 등 한류의 세계화를 이끌어가는 콘텐츠 사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한류뱅크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은 한류 확산을 위한 기술과 콘텐츠 개발, 관련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글로벌 한류 플랫폼 팬투(FANTOO)의 미국 시장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IT플랫폼 종합 기업으로서 기술개발과 한류 콘텐츠 제작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장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