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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잔치' 끝나나...캐피털이코노믹스, 내년 가격 28% 급락전망
입력: 2021.11.19 08:41 / 수정: 2021.11.19 08:41
중국 저장성 둥양의 한 구리공장에서 근로자가 구리강판을 다루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중국 저장성 둥양의 한 구리공장에서 근로자가 구리강판을 다루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전기차 보급확대와 탈탄소화 에너지 전환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구리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내년에는 증산에 따른 공급 증가와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소비 감소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리를 전선용 소재로 다량으로 소비하는 LS전선에는 희소식이겠지만 구리가격 상승을 제품가격에 연동시키는 풍산에는 매출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분석 전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리 가격이 내년에 28%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구리 가격은 1월4일 t당 7918.5달러로 출발해 5월10일 t당 1만724.5달러로 꼭지점을 찍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해 17일에는 전날에 비해 1.91% 내린 t당 9475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가격은 지난해 연평균 가격에 비해 53.63% 오른 것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추이.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제공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추이.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제공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내년 구리 가격은 세계 구리 증산과 중국 수요 감소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구리 시장은 지난해 80만t의 공급 부족에서 내년에는 20만t의 공급과잉으로 전환할 것으로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내다봤다.

그동안 구리 가격은 광산 노조파업, 기상 악화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봉쇄지침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급등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파업 해소, 코로나19 봉쇄지침 완화에 따른 조업 정상화와 가격 상승이 가져온 생산량 증가로 채굴 구리공급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광산업체가 제련소에 지급하는 제련비와 정련비(TC/RC)가 상승하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TC/RC는 정광 공급이 많을 때는 오르고 적을 대는 내린다. TC/RC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인 지난해 4월 t당 20달러에서 현재 약 6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전했다.

캐나다 광산업체 아이반호우마인스(Ivanhoe Mines)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운영하는 카모아카쿨라(Kamoa-Kakula) 광산이 구리 증산을 주도할 것으로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전망했다. 카모아쿨라 광산은 오는 2028년에는 최대 연간 84만1000t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동시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위기에 따른 중국내 건설업 부진과 함께 국제 여행 재개에 따른 서비스 산업으로 지출이 몰리면서 구리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전망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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