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능능력시험이 18일 치러진다. 사진은 대구여고 정문 앞에서 수험생 어머니가 자녀를 포옹하는 모습. /대구=이성덕 기자

하이브‧에스엠‧JYP‧YG 등 호재 가득

[더팩트｜윤정원 기자] 오늘(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이 치러지는 가운데 향후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1일부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되며 오프라인 콘서트가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는 데다 수험생들은 꾹 참아온 K-콘텐츠 정주행에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수능 다음날인 19일부터는 국내 인기가수들의 콘서트가 줄줄이 예고된 상태다. △송민호(위너) △거미 △백지영 △장민호 △폴킴 △십센치 △자우림 △정용화(씨엔블루) 등이 대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증권업계에서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주로 일컬어지는 종목은 △하이브(18일 오전 기준 시가총액 16조2647억 원) △에스엠(1조9408억 원) △JYP ent(1조 9737억 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조 2854억 원) 등이다. 에프엔씨엔터(1278억 원) 또한 주목받는 종목이다. 해당 종목들은 콘서트 재개뿐만 아니라 음반 판매, 신인 그룹 데뷔, 자회사 지분 가치 상승,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 등 호재를 가득 안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가 3곳 이상의 추정치)는 1개월 전 37만 원에서 현재 43만3000원으로 17.03% 상향 조정됐다. 에스엠은 8만1357원에서 8만7618원으로 7.7% 상향됐다. JYP Ent.는 5만2000원에서 5만4750원으로 5.29% 높아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같은 기간 7만9143원에서 8만3354원으로 5.32% 뛰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 자리잡은 K-POP은 메타버스·NFT로 시장을 확장 중"이라며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아티스트 IP의 NFT 활용에 따른 전반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기대감과 K-콘텐츠의 흥행으로 K-팝(K-pop)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수요 증가가 더해져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불러온 K-콘텐츠 활황에 따라 미디어 콘텐츠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빈번히 회자되는 종목으로는(시가총액 순으로) △제이콘텐트리(1조2207억 원) △덱스터(1조2109억 원) △NEW(5316억 원) △쇼박스(4369억 원) △큐브엔터(3486억 원) △팬엔터테인먼트(1629억 원) △바른손(1515억 원) △삼화네트웍스(1459억 원) △스튜디오산타클로스(1127억 원) 등이 있다.

한편,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정규거래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바뀐다. 장 개시 전 열리는 시간외시장도 1시간 지연된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로 변경된다. 장 종료 후 열리는 시간외시장은 1시간 늦춰진 오후 4시 40분 시작되지만, 종료 시간은 오후 6시로 평소와 같다.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주식 및 금리상품은 개장과 장 종료 시간이 1시간씩 순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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