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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콘셉트카 '세븐' 최초 공개 "전동화 SUV 방향 제시"
입력: 2021.11.18 10:49 / 수정: 2021.11.18 10:49
현대자동차가 18일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18일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1 LA 오토쇼'서 최초 공개…"새로운 전기차 일상 선사할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는 18일(한국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처음 공개했다.

'세븐'은 2019년 '45', 2020년 '프로페시' 콘셉트카에 이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 번째 도약을 알리는 콘셉트카로, 대형 SUV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의 세 번째 라인업에 대한 콘셉트카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친환경 모빌리티를 바탕으로 2045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아이오닉은 인류에 도움이 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잘 반영하고 있는 브랜드로, 전기차 경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세븐'을 통해 고객 중심의 새로운 전기차 일상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의 외관은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연출한다. /현대자동차 제공
'세븐'의 외관은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연출한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세븐'에 차종별 아키텍처에 맞게 자유로운 제품 개발이 가능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기 SUV 차량인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 담당 전무는 "'세븐'은 전동화 시대에 SUV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SUEV 디자인"이라며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가 잘 구현됐으며,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 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세븐'의 외관은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연출한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율을 구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세븐'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연결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에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외관 컬러는 오로라에서 영감을 얻은 녹색 계열의 어스 이오노스피어로, 민들레꽃과 청색의 천연염료인 인디고를 조합해 만들었다. 특히 컬러 제조 과정에서 천연염료에 혼합된 구리 입자의 항균 효과를 살리고 배출가스를 최소화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세븐'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외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외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세븐'의 실내는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내부 모습을 연상시킨다.

운전석에는 수납돼 있다가 필요 시 위로 올라오는 전자 변속기 '컨트롤 스틱'이 탑재됐다. 180도 회전을 비롯해 앞뒤 이동이 가능한 2개의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와 1개의 라운지 벤치 시트는 운전 모드, 자율주행 모드 등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시트 배열 경험을 제공한다.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동식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전제품처럼 디자인돼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차량 루프에 설치된 77인치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는 멀티스크린을 통해 탑승자 개별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이와 함께 라운지 벤치 시트 하단에 살균, 탈취, 건조 기능을 통해 신발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슈즈 케어 공간과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미니 냉장고는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세븐의 실내는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세븐'의 실내는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세븐' 차량 내부에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실내 표면은 화학 첨가물이 없는 광물질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시트에 살균 기능을 가진 섬유, 카페트에 항균 기능을 하는 대나무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하고 위생적인 소재를 차량 내부 곳곳에 활용했다.

하이진 공기 순환 시스템과 UVC 살균 모드도 탑재해 고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주행을 돕는다. 하이진 공기 순환 시스템은 여객기의 공기 순환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환기구를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차량 내 공기 오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UVC 살균 모드는 시동을 끄고 모든 탑승객이 하차하면 컨트롤 스틱이 올라와 수납 공간이 열리면서 시트 하단과 차량 도어에 있는 UVC 자외선 LED가 차량 안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 주는 시스템이다.

2021 LA 오토쇼에서 세븐이 소개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1 LA 오토쇼'에서 '세븐'이 소개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세븐'에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효율을 높였다. '세븐'은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0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항속 거리에 대한 제약을 없애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능이 탑재돼 있어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현대차는 '세븐'의 고객 경험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세븐'의 고객 경험 콘셉트를 소개하며 차량에 구현된 다양한 고객 경험 아이템을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여준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약 68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외에도 아이오닉 5, 싼타페 HEV·PHEV, 코나·엘란트라 N,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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