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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졸자 취업률 75%…OECD '하위권'
입력: 2021.11.18 09:00 / 수정: 2021.11.18 09:00
18일 한국경제연구원이 OECD 국가의 청년(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및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청년 대졸자 고용률은 75.2%로 37개국 중 31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18일 한국경제연구원이 OECD 국가의 청년(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및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청년 대졸자 고용률은 75.2%로 37개국 중 31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OECD 37개국 중 31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나라 대졸 청년 취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OECD 국가 청년(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 및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대졸 청년 고용률이 75.2%로, 37개국 중 31위에 머물렀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청년 대졸자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3%로, OECD 37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일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어 일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년 대졸자 중 비경제활동인구의 주된 활동 상태를 살펴보면 10명 중 3명은 취업준비생이며, 10명 중 2명은 쉬고 있다.

한경연은 청년 대졸자의 취업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전공과 일자리 '미스매치'를 꼽았다. OECD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전공과 직업 간 미스매치율은 50.0%로 OECD 22개국 중 1위였다. 올해 통계청 조사에서도 일자리와 전공과의 불일치율은 52.3%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대학 정원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적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대졸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노동 시장 수급 불균형도 청년 대졸자 고용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기존 일자리 감소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생산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전 산업 취업유발계수는 2010년 13.8명에서 2019년 10.1명으로 줄었으며 소위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010년 7.86명에서 2019년 6.25명으로 감소했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재화 10억 원을 생산하기 위해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한국 청년들의 교육 수준은 최고 수준이지만 인적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있다"며 "대학 정원 규제 완화, 대학 교육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공-직업 간 미스매치 해소에 힘쓰는 한편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로 청년들의 취업 진입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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