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다음 달 공정위 출석…'SK실트론 논란' 직접 소명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1.11.17 11:55 / 수정: 2021.11.17 11:55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인 SK실트론 사익 편취 사건과 관련해 공정위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 SK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에서 위법성이 없음을 소명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인 SK실트론 사익 편취 사건과 관련해 공정위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 SK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에서 위법성이 없음을 소명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다음 달 15일 전원회의 참석…직접 해명이 낫다고 판단한 듯[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출석해 SK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에 위법성이 없다는 점을 직접 소명할 예정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다음 달 15일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전원회의는 법 위반 기업을 제재할지, 어떠한 처벌을 내릴지 등을 정하는 공정위 최고 의결 기구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을 비롯해 상임·비상임위원 9명이 모두 참석한다.

공정위 전원회의는 당사자 출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그룹 총수가 직접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드문 일이다. 최태원 회장은 자신이 혐의를 직접 소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7년 SK의 SK실트론(당시 LG실트론) 인수·합병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분 29.4%를 인수한 것을 놓고 "공정거래법(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총수 일가가 사익을 편취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최근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SK와 최태원 회장에 대한 제재안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SK 측에 발송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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