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말 기준 카카오의 소액 주주는 201만9216명으로 파악됐다. /더팩트 DB |
9월 말 기준 삼성전자 518만8804명·카카오 201만9216명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소액 주주가 가장 많은 곳은 국민주로 일컬어지는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카카오의 경우 높은 소액 주주 증가율을 나타내며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17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소액 주주 수는 삼성전자가 518만88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6월 말 기준 454만6497명이었는데, 3개월 새 500만 명을 넘어섰다. 1년 전(175만4623명)과 견주면 3배로 뛰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32조900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소액 주주가 많은 종목은 카카오(201만9216명)였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말과 견주면 소액 주주 수가 259.9%나 껑충 뛰었다. 시총 10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140.9%)의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카카오는 실적 부문에서 최근 1년간 분기 평균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40.3%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플랫폼 광고와 커머스 중심의 톡비즈는 52%, 핵심 콘텐츠인 웹툰은 69.2%가량 성장해 왔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408억 원, 영업이익은 1682억 원 수준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1%, 39.8% 늘어난 수치다.
이어 △NAVER(78만2829명) △SK하이닉스(43만1633명) △셀트리온(40만9742명) △삼성SDI(30만9060명) △LG화학(18만484명) △삼성바이오로직스(12만5992명) 등의 순으로 소액 주주가 많았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소액 주주 수를 별도로 공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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