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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 돌렸나요?" 디즈니플러스…고객 불만 쏟아지는 이유는?
입력: 2021.11.17 00:00 / 수정: 2021.11.17 00:00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12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이용자들이 다양한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모바일 앱 화면 캡처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12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이용자들이 다양한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모바일 앱 화면 캡처

자막·번역 오류 이어져…상담 서비스도 어색

[더팩트|한예주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이용자들의 불만이 있어 눈길을 끈다.

OTT 서비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한글 자막 번역이 어색하고, 상담 서비스 직원의 한국어 사용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디즈니플러스가 출시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디즈니플러스 시스템에 관한 불만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은 한글 자막 번역이 어색하다는 점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할 서비스가 마치 번역기를 돌린 것처럼 어색해 콘텐츠 몰입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디즈니플러스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의 한 장면을 캡처한 후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로 자막이 번역기 돌린 것처럼 엉터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캡처 장면은 올라프가 "괜찮으시면 저희랑 함께 성에 가시지 않을래요?(You’re welcome to join us in the castle if you’d like.)"고 묻는 장면이지만, 한국 자막 서비스에는 "가랑이를 함께해요?"라고 뜬다.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를 '염소'로 번역한 장면이 나왔다. '토이스토리3'에선 극중 설정값이 초기화된 버즈가 생뚱맞게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발음을 한글로 표기했다. 해당 장면 밑에는 영어 자막이 흘러나온다.

자막의 기술적 문제도 있었다. 자막의 크기나 색깔, 싱크로율 오류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자막 위치가 무작위적으로 바뀐다", "싱크가 안 맞다", "번역이 불법 콘텐츠 자막 같다"고 아쉬워했다.

답답한 누리꾼들은 이런 문제를 고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 공유하고 있으나 여전히 자막 서비스가 안정화하지 않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소개가 부실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영화 '데드풀2'는 '1편의 후속편'이라는 소개만 달려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글 자막 번역이 어색하고, 상담 서비스 직원의 한국어 사용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월트 디즈니사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한글 서비스 중 번역 문제가 지적된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디즈니플러스의 한글 자막 번역이 어색하고, 상담 서비스 직원의 한국어 사용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월트 디즈니사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한글 서비스 중 번역 문제가 지적된 장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상담 서비스 직원의 한국어 사용이 어색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즈니 플러스 고객상담센터의 1:1 채팅 서비스를 이용한 네티즌의 후기 글이 게재됐다.

해당 캡처본을 보면 글쓴이는 1년 이용권을 결제하고 난 후 다음 결제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한국어 담당 상담원과 채팅을 시작했다. 상담 직원은 글쓴이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치 번역기를 돌린 듯한 어색한 문장으로 말하는 모습이다.

글쓴이가 "한국분이 아니거나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으면 다른 상담원으로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지만 상담직원은 "한국사람이 맞다"고 답하면서도 어색한 한국말을 이어갔다.

글 작성자는 본인 확인 절차에만 30분이 걸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담원은 "1이분 만기다리세요", "여보세요" 등 오타를 남발했으며 상황에 맞지 않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름을 알려달라는 말에 이름을 답하자 "그런데요?", "저기요"라고 반문하는 식이었다.

결제 갱신 일을 확인하는 데는 총 55분이 소요됐다. 상담직원은 "디즈니를 이용해주셔거 감사합니다", "매직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등 어설픈 문장을 나열하며 상담을 마무리했다.

부정적 후기가 온라인에서 줄을 잇자 아직 결제하지 않은 잠재적 소비자들은 "나중에 결제해야겠다", "너무 성의가 없는 것 아니냐", "넷플이 잘돼서 급하게 들어왔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호평도 나온다. 디즈니, 픽사, 마블,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디즈니플러스가 보유한 자체 콘텐츠는 1만6000편으로, 이는 넷플릭스의 4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해당 사항을 인지한 후 리뷰 중에 있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세부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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