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이 승객 수하물과 항공화물의 파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포장비닐을 친환경 소재로 전면 교체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공항 제공 |
"전 사업장서 ESG 경영 실천 노력 이어갈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은 11월부터 승객 수하물과 항공화물의 파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포장비닐을 친환경 소재(재생비닐)로 전면 교체한다고 16일 밝혔다.
'친환경'이 산업계 전반의 중요 가치로 급부상한 만큼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국내 전 공항의 지상조업 현장에 재생비닐을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이바지하면서 한진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비닐은 환경오염의 주원인이 되는 폐비닐을 활용한 원료로 만든 재생 제품으로 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기존의 비닐과 두께, 인장 강도 등 모든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업현장 검증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연간 사용량이 약 350t에 달하는 조업용 비닐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한국공항은 친환경 조업장비 도입(전동 Towing Tractor 등), '한진제주퓨어워터' 3종(1.5L, 0.5L, 0.33L) 무라벨 제품 출시 등 친환경 전환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전담 실무 추진단을 조직하는 등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자 친환경 비닐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전 사업장에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은 항공기 지상조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최대 지상조업 전문회사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외국 항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제주퓨어워터, 물류장비 렌털사업, 제주민속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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