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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서울' 가속화…6년 사이 341만 명 떠났다
입력: 2021.11.16 15:15 / 수정: 2021.11.16 15:15
리얼투데이는 16일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이주한 시민이 341만4397명이라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리얼투데이는 16일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이주한 시민이 341만4397명이라고 밝혔다. /이덕인 기자

20·30대, 전체의 46% 차지…탈서울 현상 두드러져

[더팩트|이민주 기자] 서울을 떠나 타지역으로 이주하는 일명 '탈서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6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 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서울 시민 341만4397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서울 집값이 급등한 지난해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시민은 57만4864명, 지난 2019년에는 52만5454명이다. 올해 서울을 떠난 시민은 지난 9월 기준 43만4209명이다. 매년 평균 56만9000여 명이 서울을 떠난 셈이다.

연령별로 탈서울 현상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을 떠난 20·30대 비중은 전체의 46%다. 30대가 24.1%로 가장 높고 20대가 19.9%다. 40대와 50대 비중은 각각 14.1%, 11.8%다.

서울을 떠난 이들은 수도권 하남, 화성, 김포 등으로 이주한 모양새다. 하남시 지난해 인구는 지난 2015년 대비 92.8%가 늘었다. 같은 기간 화성시 인구는 55.5%, 김포시 45%, 시흥시 33.8% 증가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의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보금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수도권의 철도도로망이 대거 확충되고서울접근성이 개선될수록 탈서울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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