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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표 '소통 창구' 열렸다…LG엔솔, CEO-직원 핫라인 개설
입력: 2021.11.16 08:36 / 수정: 2021.11.16 08:36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소통 경영에 팔을 걷어붙였다. /LG제공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소통 경영에 팔을 걷어붙였다. /LG제공

"이청득심" 권영수 부회장, 2만4000여 명 직원들과 집적 대화한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수장을 맡은 권영수 부회장이 '소통 경영'을 본겨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과 전 세계 2만4000여 명의 직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엔톡에서는 임직원들이 CEO에게 궁금한 점, 건의사항을 비롯해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 등 하고 싶은 모든 종류의 의견을 직접 등록하고, CEO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즉각 답변이 가능한 질문은 7일 내, 추가 개선이나 검토가 필요할 경우 유관 부서 논의를 거쳐 1개월 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 실제 제도 개선에 반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현실적으로 고려한 방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개설 첫날인 15일에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에서 인사제도 개선 등의 제안 사항과 CEO의 MBTI(성격유형검사)를 알려달라는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엔톡은 기존 임직원들이 CEO에게 건의하는 '신문고' 형태가 아닌 실제 CEO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대화 채널로 만들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80% 이상이 MZ세대인 점을 반영해 엔톡이라는 명칭과 디자인 모두 직원 의견을 수렴했다. 글로벌 직원이 대상인 만큼 국문뿐 아니라 중국어, 영어, 폴란드어 등 현지어로도 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과 전 세계 2만4000여 명의 직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을 개설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권영수 부회장과 전 세계 2만4000여 명의 직원들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을 개설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엔톡은 최근 권 부회장이 MZ 세대 직원들로 이루어진 주니어보드 멤버들과의 자리에서 "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달라"는 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가장 먼저 도입한 제도"라며 "CEO가 직원들의 의견과 애로사항(pain point)을 상시 청취하며 활동에 반영해 기존의 대면 보고·회의 문화 등 비효율적인 과정을 개선하고, '즐겁고 행복한 직원 경험'을 통해 젊은 직원들과 CEO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조직문화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엔톡을 통해 건의된 '모성보호 제도'나 '보고를 위한 회의 폐지', '자유롭게 근무 시간을 정할 수 있는 Flextime 확대' 등을 즉각 개선하거나 빠르게 도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는 권영수 부회장이 취임 후 강조해 온 '소통 경영'과 맥을 같이 한다. 권영수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경영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는 경청"이라며 "임직원 목소리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실시간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오창 공장과 대전 기술연구원 등 현장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첫 행보가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과감히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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