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가 15일 전주에서 열린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 보고회'에 참가해 전라북도,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함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투자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가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모습. /효성 제공 |
황정모 대표 "탄소소재, 국가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전주에서 열린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 보고회'에 참가해 전라북도,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함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투자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프로젝트를 성실히 이행하고, 전라북도는 투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종합적인 탄소소재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탄소섬유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소전기차 및 PAV용 수소저장고압용기를 제작하기 위한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이날 성과 보고 세션의 기업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신규 수요 창출과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소재를 국가의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초 마련된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지원 체계 구축과 관련해 성과를 점검하고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방윤혁 탄소산업진흥원장 및 주요 기업, 유관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 보고와 수요·공급 투자·구매 협약 체결, 유공자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은 탄소소재를 기초로 중간재·복합재를 생산하고 수요 산업에 적용해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산업이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올해 2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개원하고,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종합 발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소재 융복합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서 유관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11년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하고,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했다. 또한, 공장 내 탄소섬유 및 복합재료 연구센터와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두고 탄소섬유는 물론 중간재와 성형 가공까지 일괄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탄소섬유 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9년에는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하는 등 탄소산업을 국가의 대표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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