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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품에 안긴 이베이, '네이버·쿠팡'과 경쟁 본격화
입력: 2021.11.15 11:40 / 수정: 2021.11.15 11:40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15일 잔금을 납입하고 이베이코리아 최종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팩트DB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15일 잔금을 납입하고 이베이코리아 최종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팩트DB

신세계 "향후 4년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1조 원 투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네이버, 쿠팡과 3강 체제로 재편되는 가운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잔금을 납입하고 이베이코리아 최종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베이코리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2%(거래액 20조 원)로 업계 3위다. 1위는 네이버쇼핑(거래액 27조 원, 17%), 2위는 쿠팡(22조 원, 13%)이다. SSG닷컴의 같은 해 시장점유율이 3%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신세계그룹은 1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이번 인수로 이마트의 온라인 비중이 50%로 확대된다. 다만 이마트는 당분간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 옥션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고객 정보 등 빅데이터는 통합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확대해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인 물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발표하면서 향후 4년간 1조 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하고,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베이의 대량 물량을 기반으로 센터 가동률을 높여 투자 효율화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1위 유통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한 SSG랜더스야구단 및 이베이와 SSG닷컴 등 온라인 종합 플랫폼까지 갖추게 된 만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완전한 형태의 '360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46억4470만 달러(약 5조4789억 원)를 기록했다. /더팩트DB
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46억4470만 달러(약 5조4789억 원)를 기록했다. /더팩트DB

다만 업계에서는 쿠팡과 네이버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46억4470만 달러(약 5조4789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고 매출로, 활성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또한 쿠팡은 올 상반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 등을 맺고 전북 완주, 경남 창원, 경남 김해, 충북 청주, 부산에 1조 원을 투입해 물류센터를 짓기로 하는 등 물류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1위 네이버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네이버는 3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380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스마트스토어 수가 47만 개를 넘어섰으며, 브랜드 스토어는 550여 개로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약점이었던 물류를 보완하기 위해 CJ대한통운 등 7개 풀필먼트 업체와 손잡고 통합 물류관리 플랫폼 'NFA'를 구축했으며, 곤지암·군포·용인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추가로 20만 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본격 가동하는 NFA를 통해 스마트스토어의 익일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라며 "관련 시장이 내년 18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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