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 컬렉션, 온라인서 일부 품절…지난달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이어 이번에도 흥행[더팩트│최수진 기자] 불매운동 핵심 기업으로 꼽히며 한동안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았던 유니클로가 최근 타 기업과의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이날 독일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해 선보인 '유니클로 질샌더 컬렉션'(+J 컬렉션)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패딩 제품 등 일부 상품은 물량이 풀리자마자 품절됐다. 유니클로는 고객 1인당 동일 상품의 색상별 1장까지만 구매 가능하도록 제한한 상황에서도 매진을 기록했다.
실제 유니클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으로 일부 인기 상품의 색상/사이즈의 품절이 발생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재판매를 위한 구매는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와 질샌더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처음 출시된 '+J 컬렉션'은 유니클로가 2009년 처음 선보인 협업 상품으로, 당시에도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월에도 +J 컬렉션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오픈 시간인 11시 30분도 되기 전부터 1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긴 대기줄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유니클로는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해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을 선보였고, 일부 제품은 오픈 직후 품절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당시에도 1인당 최대 2장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제한했지만 단시간에 완판을 기록했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에서 출시하는 패딩 가격은 300만 원대지만 유니클로에서 10~15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흥행요인으로 관측됐다.
한편, 유니클로는 올해 국내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은 2021회계연도 사업 실적을 보고하면서 유니클로 인터내셔널 실적 가운데 한국 실적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 코리아의 연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며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유니클로가 코로나19 타격으로 직전 대비 15%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