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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병철 회장 다음 주 추도식…이재용 부회장 메시지 주목
입력: 2021.11.13 00:00 / 수정: 2021.11.13 00:00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오는 19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33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태운 차량이 진입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오는 19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33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태운 차량이 진입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예년과 마찬가지로 범삼성가 선영서 추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다음 주 열린다. 범삼성가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서 이건희 회장 1주기를 맞아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나가자"고 언급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추도식에서 또 한 번 '뉴삼성' 메시지를 낼지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을 진행한다. 호암 추도식은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이뤄지고 있는 가족 행사로, 예년과 같이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CJ, 신세계 등 범삼성가 오너 일가들도 참석이 예상된다.

추도식은 조용한 분위기 속 각 그룹 오너 일가가 다른 시간에 차례대로 선영을 찾아 참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와 비슷하게 다소 차분히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들도 집결해 창업주의 정신을 되새길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재계는 사장단들과 마주한 이재용 부회장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와 2019년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사장단과 오찬을 가진 뒤 삼성의 초심과도 같은 사업보국 창립 정신을 되새기고, 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한 위기 극복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재계는 앞서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서 뉴삼성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진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추도식에서도 관련 메시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더팩트 DB
재계는 앞서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서 '뉴삼성'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진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추도식에서도 관련 메시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은 "기업은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2019년에는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가자"고 언급했다.

올해는 '뉴삼성'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25일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밝힌 터라, 이번 추도식에서 '뉴삼성' 도약 의지를 재차 드러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달 초 진행된 삼성전자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이 되새긴 키워드 역시 '새로운 도약'이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봐야 할 때"라며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최근 '뉴삼성' 메시지가 늘어남에 따라 재계 시선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발표될 사장단·임원 인사에 쏠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구상이 인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인사제도 개편안 또한 '뉴삼성' 행보로 읽히고 있다. 새로운 인사제도가 도입되는 건 5년 만으로, 삼성전자는 임직원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를 확정해 이달 말 부서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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