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제과업계와 유통업계는 활발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수연 기자 |
제과업계부터 편의점업계까지 '빼빼로데이' 마케팅 활발
[더팩트|문수연 기자] 빼빼로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과업계와 유통업계에서는 대목을 앞두고 막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빼빼로데이 매출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빼빼로데이가 평일이라는 점에서 직장과 학교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과업계에서는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지난해 빼빼로로 125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롯데제과는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기획 제품을 내놨다.
올해 선보인 기획 제품은 총 11종으로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를 사용해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살렸으며 '프렌즈', '친환경', '뉴', '롱형' 등 크게 다섯 가지 패키지 라인업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콘셉트를 내세워 기획 제품으로 구성하면서 추가됐던 비닐류 포장을 최대한 배제하고 종이류로 대체했다.
또한 롯데제과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시장도 빼빼로데이의 주요 판매채널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달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 6종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전 세계에 한국 토종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해 해외 마케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싱가폴 등 해외에서 새로운 빼빼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시행 중이다.
해태제과는 11월 11일 '스틱데이'를 앞두고 5가지 맛 포키를 다양하게 담은 기획제품 7종을 내놨다. /해태제과 제공 |
해태제과는 빼빼로데이 대신 '스틱데이'라는 명칭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5가지 맛 포키를 다양하게 담은 기획제품 7종을 내놨으며 슬로건 '너와 나 사이에 포키(I Pocky U)'에 맞춰 행복한 추억을 상징하는 '레트로'를 컨셉트로 잡았다. 또한 지난 1966년 출시한 세계 최초 스틱과자 포키의 정통성을 담았다는 의미도 더했다.
편의점 업계도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비롯해 월드콘과 싸이월드, 빅이슈, 사랑의 열매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한 빼빼로를 선보였다.
CU는 편의점 최초로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과 협업해 오리지널 테디베어 인형과 빼빼로, 초코바 등이 담긴 기획상품을 1만 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코 스틱 과자의 연 매출의 절반 이상이 빼빼로데이 시즌에 발생하는 만큼 제과업계와 유통 채널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행과 맞물리면서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