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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문은 올 3분기 전년대비 35.4% 늘어난 1조442억 원의 매출과 60.9% 증가한 12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문수연 기자 |
"바이오사업, 그룹 4대 성장 엔진 구심점 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분기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6조8541억 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4332억 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 실적 제외 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한 4조 2243억 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3222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기존 주력 사업인 식품 사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사업 글로벌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며 화이트∙레드바이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대비 35.4% 늘어난 1조442억 원의 매출과 60.9% 증가한 12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린바이오의 매출은 2017년 2조 원, 지난해 2조9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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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약 76%를 2677억 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 공시했다. /CJ제일제당 제공 |
CJ제일제당은 성장 가능성이 큰 신수종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약 76%를 2677억 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 공시했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매년 25% 이상(매출 기준) 성장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신장에 진출해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 7월 생명과학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하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레드바이오뿐만 아니라 화이트바이오 사업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로 화이트바이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에 연간 5000t 규모의 PHA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6월에는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1위 기업 HDC현대EP와 협력을 통해 화이트바이오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신속한 설비 확장 등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그룹 4대 성장 엔진(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 가운데 Wellness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