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4일 이마트 이천점 PP센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SG닷컴 제공

오는 2025년까지 대형 PP센터 70곳으로 확대 

[더팩트｜이민주 기자] SSG닷컴이 PP센터(Picking & Packing)를 확장해 당일 배송 '쓱배송' 물량을 늘린다.

SSG닷컴은 지난 9월 중순 리뉴얼 공사를 마친 이마트 이천점 PP센터의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주문 배송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PP센터는 전국 110여 개 이마트 매장을 활용한 SSG닷컴의 '온라인 물류 처리 공간'이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집품하고 포장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배송 물량은 센터 규모에 따라 하루 200건에서 최대 3000건이다.

이천점 PP센터는 전체 면적 1190㎡이다. 리뉴얼을 통해 규모를 이전보다 16배나 확장했다. 내부에 자동화 소터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등 최첨단 설비도 구축했다.

또 132㎡ 규모의 콜드체인 시설을 마련해 상품의 입고부터 출고까지 적정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이마트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까지 50여 일 간 이천점 PP센터 시범운영을 했다. 그 결과, 작업자 1인당 생산성은 일반 PP센터에 비해 약 20%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천점 PP센터 처리 물량은 하루 3000건이다.

SSG닷컴은 늘어나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대형 PP센터를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SSG닷컴이 운영하는 대형 규모의 PP센터는 다섯 곳이다. 내달 이마트 평택점, 만촌점 PP센터 리뉴얼을 마치면 일곱 곳이 된다.

안철민 SSG닷컴 SCM본부장은 "김포와 용인에 있는 온라인 스토어 네오가 쓱닷컴 물류의 심장과도 같다면, PP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곳곳에 생필품을 쉴 새 없이 나르는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오는 2025년까지 대형 PP센터를 전국에 70여 개 이상 확보해 온라인 장보기 배송 물량을 최대 36만 건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